Ch. 18 Just and Unjust Generosity

ㅇ 포도원 품꾼 비유에서의 정의
– 뉘그렌은 포도원 주인이 그것이 먼저 와서 일한 일꾼들을 부당하게 대하게 되는 것이더라도 뒤에 온 일꾼들에게 너그럽게 대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해석했다.
– 포도원 주인이 불의하지 않을 시나리오를 상상하기는 어렵지 않다. 그 주인이 일꾼들은 모두 부양할 가족들이 있고 하루 품삯이 가족들을 부양하기에 겨우 맞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그 주인이 일찍 왔든 늦게 왔든 모든 일꾼들에게 하루 품삯을 주는 것은 부당하지 않다. 이런 해석은 하나님의 나라와 관련해서도 맞아 떨어진다. 하나님 나라에는 모두가 자리가 있는 게 중요하다. 그것이 하나님이 늦게 들어 온 이방인들을 토라의 포도원에서 오랫 동안 열심히 일한 유대인들과 똑같이 대하시는 이유이다.

ㅇ 부당한(unjust) 분배
– 무상으로 무언가를 분배할 때 아리스토텔레스는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다 비슷하게 주고 다른 상황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다르게 주는 것이 정의라고 했다.
– 그러나 무상으로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나눠 줄 때 같은 상황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나눠 주지 않고 몇 사람에게 몰아 줘도 부당하지 않다. 왜냐하면 수령자들이 받을 권리가 없는 데도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적게 받거나 못 받아도 불평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너그러움은 어떻게 베풀든 부당하지 않다.
– 그런데 무상분배(너그러움)도 부당하게 될 수가 있다. 예1) 내가 내 자녀들에게 내 유산을 물려 주기로 약속했는데 그것을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줘 버린다면 그것이 비록 무상분배라고 하더라도 나는 자녀들을 부당하게 대한 것이고 그것은 부당한 너그러움(unjust generosity)이다. 약속을 어겼기 때문이다.
– 예2) 샘이 자기 회사에서 유일하게 유색인이라고 하자. 그런데 사장이 어느 해에 이익이 많이 나서 직원들에게 규정에도 없는 보너스를 지급한다고 하자. 그런데 나머지 직원들에게는 모두 보너스를 주면서 샘에게만 안 준다면 그것은 부당한 너그러움이다. 그것은 샘이 다른 사람보다 가치가 없는 것처럼 차별대우를 받았기 때문이다.
– 예3) 거부인 아버지에게 능력이나 경제적 형편이 똑같은 아들이 둘 있는데 그 둘에게 기본 필요를 만족시키는 재산을 물려주고 남은 막대한 재산을 둘 중 편애하는 아들에게 전부 물려준다면 그것은 부당한 너그러움이다. 왜나하면 편애에 따라 재산을 나눠줬기 때문이다. (이 기준은 다른 영역에서는 적용이 안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주위에 사는 집들 중 특정한 집을 편애 때문에 내가 잘 해 줄 때). 질문: 그러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사랑해서 다른 민족말고 그들을 택하신 것은 부당한 일 아닌가?
– 돌아온 탕자의 비유에서 큰 아들이 아버지에게 불평한 이유도 아버지가 동생을 편애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작은 아들을 환대한 것은 편애 때문이 아니었다. 작은 아들은 죽었다가 살아 돌아온 거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아버지는 큰 아들에게 준 유산을 떼어서 작은 아들에게 주지도 않았다. 따라서 그 사랑은 부당한 너그러움이 아니었다.
– 결론적으로, 받을 권리가 없는 사람들에게 너그러움을 베풀더라도 특정 사람을 차별함으로써 그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가치가 없는 것처럼 대하면 그것은 부당한 너그러움이다.

ㅇ 포도원 품꾼 비유에 적용
– 포도원 주인이 품삯을 줄 때 누구에게든 나쁜 마음을 품지도 않았고, 누구를 편애하는 마음도 없었고, 그렇다고 약속을 어기지도 않았다. 그가 일찍 온 일꾼들을 늦게 온 일꾼들보다 가치가 작은 사람들로 대하지도 않았다.
– 그러므로 주인의 행동은 부당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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