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중요성

본문: 딤전3:1-13
2011년 4월 10일
Christ Covenant Church 오후예배

 

오늘 본문을 보면 감독과 집사의 조건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의 하나는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것입니다. 자기 집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교회를 잘 다스릴 수 있느냐는 거지요. 이 본문은 이처럼 집을 잘 다스리는 것을 감독과 집사의 자격과만 연결시키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 이 원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됩니다. 자기 집을 잘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일을 잘 할 수가 없습니다. 가정을 잘 유지하는 것은 모든 일의 시작입니다. 가정이 사회 모든 조직의 기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가정에 대해서 설교하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부부생활에 대하여 설교하고 후에 자녀양육에 대하여 설교하려고 합니다.

대체적으로 한국의 남자들은 가정을 소홀히 대해 왔습니다. 그건 그 사실을 잘 알아야 하는 기독교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나라 남자들은 가정보다 사회가 우선입니다. 그들이 이런 태도를 가지게 된 주 원인 중의 하나는 우리 나라의 유교문화입니다. 유교 경전 중의 하나인 효경(孝經)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리 몸은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것이니 함부로 훼손하거나 다치게 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고, 몸을 반듯이 세워 도를 행하고 이름을 후세에 드날려서 부모의 이름을 드러나게 하는 것이 효도의 마지막이다.” 이 말을 보면 효도의 마지막은 자신을 세워서 이름을 세상에 드날리는 것입니다. 즉 입신양명(立身揚名)입니다. 이 말은 현대식으로 말하면 사회에서 성공한다는 뜻입니다. 이른바 출세(出世)한다는 뜻이죠. 유교경전에서 이렇게 말했으니 효도를 중시하는 우리 사회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출세를 하려고 했겠습니까? 그래서 우리 나라 남자들은 관직을 얻어서 출세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자연스럽게 가정보다 사회를 우선시하게 되었던 것이죠.

사회보다 가정을 소홀히 대하게 하는 또 다른 원인은 우리의 체면문화입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참 체면을 중시합니다. ‘체면치레,’ ‘체면 구겼다,’ ‘체면이 말이 아니다’ 등 체면과 관련된 표현들도 참 많습니다. 그런데 이 체면이 중시되는 곳은 가정이 아닙니다. 저는 ‘체면 구겼다’라는 말을 가정에 적용하는 경우는 거의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남편 체면이 말이 아니다’라는 말도 가정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쓰이는 표현이 아닙니다. 밖에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남편이 제 구실을 못 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우리 나라 남자들은 사람들 앞에서 체면을 세우는 것을 정말 목숨처럼 여깁니다. 저는 자라면서 이 체면문화 때문에 가족들에게는 못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잘 하는 남자들을 무수히 많이 봐 왔습니다. 자기 아내에게는 맛있는 음식, 고운 옷 한번 안 사 주면서 동네 어른들이나 친구들에게 술 대접하는 데는 돈을 펑펑 쓰는 남자들을 수도 없이 봐 왔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사회보다 가정을 소홀히 하게 만드는 요인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나라 사람들이 친구들끼리 어울리기를 즐긴다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 보통 가정의 하루 일과를 보면 가족끼리 단란하게 모여서 대화를 나누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아버지는 직장 동료, 학교 동창, 친구들 등과 어울리느라 저녁 늦게 들어 옵니다. 어머니는 집안 일을 끝내고 시간이 나면 이웃집 친구나 계모임 사람들과 어울리느라 바쁩니다. 사실 요즘은 아이들 학원 정보와 학습 정보 알아 보느라 더 바쁘지만요.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학교에서 공부하고나서 자기 친구들과 어울리느라 집에 늦게 들어 옵니다. 이러다보니 집은 그냥 각자 밖에서 생활하다가 밥 먹고 잠자기 위해서 잠시 들르는 장소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러니 가정같은 가정이 이루어지겠습니까? 우리 나라 사람들은 가족간 유대가 강한 것 같으면서도 실제로는 가족끼리 보내는 시간이 별로 없는 이상한 가족문화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렇게 우리 문화가 가정보다 사회를 우선하다보니 자신의 아내와 자식들을 예뻐하는 남자들은 이상하게 취급받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사람들 앞에서 아내와 자식을 예뻐하는 것은 남자가 해야 할 일이 아닌 것으로 간주되었습니다. 그래서 바깥에서 남자들끼리 어울리다 아내를 위해서 집에 일찍 들어가는 남자들은 못난 사람으로 취급되기 일쑤였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자식 자랑하는 사람들을 팔불출(八不出)이라고 했습니다. 열 달을 다 채우지 못하고 여덟 달이 못 되어서 나온 어딘가 모자란 사람으로 취급받은 것이죠.

그러나 이렇게 가정을 소홀히 하는 것은 절대로 기독교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기독교적입니다. 제가 가정을 소홀히하는 것을 왜 이렇게 강하게 성토하는지 아십니까? 여러분, 성경내용의 기본적인 소재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더 구체적으로 질문드린다면, 성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누구와 누구의 관계를 말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성경은 하늘과 땅이 창조된 것으로 시작해서 하늘과 땅이 하나되는 것으로 끝납니다. 성경의 처음인 창세기 1장에는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내용이 기록되어 있고, 성경의 끝인 요한계시록 21-22장에는 하늘에 계시던 하나님께서 땅에 내려와 사시는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창세기 1장에는 하늘의 대표인 하나님께서 땅의 대표인 인간을 창조하신 일이 기록되어 있고, 요한계시록 22장에는 하나님과 구속받은 인간이 하나가 되는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 (3-4절). 우리의 이마에 그리스도 즉 하나님의 이름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가 하나님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충만히 반영하는 존재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처음과 끝에서 알 수 있듯이 성경은 하나님과 구속받은 사람들 즉 교회의 관계가 주 내용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는데 그 우두머리인 인간이 타락을 해서 세상이 하나님과 관계가 어그러졌지만 결국 인간이 되신 하나님 즉 그리스도께서 죽음으로 세상을 대속하심으로써 하나님과 세상이 하나가 된다는 것이 성경의 내용입니다. 그리고 그 구속받은 세상을 미리 보여 주는 것이 교회입니다. 성경 66권이 다루는 내용은 이처럼 하나님과 교회의 관계입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과 교회의 관계를 말할 때, 또는 하나님과 성도의 관계를 말할 때 성경이 하나님을 어떤 존재로 묘사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다음과 같이 아주 다양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시18:2).
“내가 에브라임에게는 사자같고 유다족속에게는 젊은 사자같으니 바로 내가 움켜갈지라. 내가 탈취하여 갈지라도 건져낼 자가 없으리라.” (호5:14).
“그러므로 내가 에브라임에게는 좀같으며 유다족속에게는 썩이는 것 같도다” (호5:12).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23:1).

이처럼 성경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설명할 때 여러가지 다양한 이미지를 사용합니다. 그런데 성경이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설명할 때 유독 애용하는 이미지 둘이 있습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첫번째는 남편과 아내입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을 남편과 아내로 묘사하는 구절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구약에 있는 대부분의 내용들은 사실상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남편과 아내라는 사실을 전제하고 쓰였습니다. 그것은 신약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약의 대부분의 내용도 그리스도와 교회가 남편과 아내라는 사실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아버지와 자녀입니다. 구약에서는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아들로 표현하고 있고 신약에서는 교회 성도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사실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성경 66권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가족관계 안에 집약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창조를 통해 의도하셨던 일들을 이루시기 위해서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가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는 것에 나타나 있고, 교회가 하나님께 얼마나 순종해야 하는지가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에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일들을 이루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어떻게 이끄시는지가 부모가 자녀들을 이끄는 것에 나타나 있고, 성도들이 하나님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지가 자녀들이 부모를 따르는 것에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과 교회의 사랑과 순종의 관계를 가정의 모습을 통해서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크리스천 가정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이 계획을 충실히 실천해야 합니다.

따라서 크리스천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지 않으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교회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아내와 자녀들과 세상에 공표하는 것이 되고, 크리스천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지 않으면 그것은 교회가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녀들과 세상에 공표하는 것이 됩니다. 크리스천 부모가 자녀들을 돌보지 않으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돌보지 않는다고 자녀들과 세상에 공표하는 것이 되고, 크리스천 자녀들이 부모를 따르지 않으면 그것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고 세상에 공표하는 것이 됩니다. 하나님을 완전히 왜곡해서 전함으로써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이죠. 이래서 가정이 그토록 중요한 것입니다. 가정이 잘못되면 만민이 하나님께 돌아 오도록 하려는 하나님의 계획이 기초부터 삐그덕거리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 가정의 현주소는 어떻습니까? 제가 아까 우리 나라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가정보다 사회에 더 관심을 두어 왔다고 말씀드렸는데, 지금은 가정의 상태가 더욱 심각합니다. 전에는 그나마 우리 사회에 유교원리가 버티고 있어서 가정윤리가 많이 파괴되지 않았습니다. 자녀교육도 엄격하게 이루어져서 버릇없는 아이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후 기독교가 들어와서 유교를 대체하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불행하게도 기독교가 유교와 유교문화는 몰아냈지만 기독교문화를 건설하지는 못했습니다. 지금의 한국사회는 말하자면 유교문화는 사라지고 기독교문화는 이룩되지 않은 진공상태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진공상태가 된 사이에 세상 문화가 가정 안에 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크리스천들은 부부의 역할, 부모의 역할, 자녀양육 등에 대해서 성경이 뭐라고 하는지 거의 알지 못합니다. 그들의 사고방식은 세상 사람과 차이가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아내 대하듯이 아내를 대하고 세상 사람들이 남편 대하듯이 남편을 대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자녀 일류대 보내는 데 목숨 걸듯이 자녀의 성공에 목숨 겁니다. 가정에 대한 성경적인 개념이 거의 전무합니다. 가정을 성경적으로 세우는 데는 관심이 없고 세상 사람들처럼 세상에서의 성공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한국 크리스천이 지금처럼 나간다면 한국 기독교는 망합니다. 자녀들이 집에서 보고 배운 게 없는데 그 아이들이 어떻게 크리스천답게 살 수 있겠습니까? 그 아이들이 어떻게 하나님나라를 만들어 나가겠습니까?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는 게 아니라 쓸데없어 밖에 버려져 사람들 발에 짓밟히겠지요. 이미 한국에서는 기독교 특히 개신교가 망해 가는 소리가 들리고 있습니다. 세상은 기독교를 향해 ‘개독교’라고 부르기를 서슴지 않습니다. 이기적이고 독선적인 크리스천들 때문에 하나님의 이름이 모독을 받고 있습니다. 이게 다른 사람들 얘기라고 생각하지 맙시다.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바로 우리가 지은 죄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회개해야 할 죄들입니다.

이렇게 무너져가는 기독교를 세우는 첫걸음은 가정을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학습의 장이 가정이기 때문입니다. 가정은 기독교적 가치를 가장 잘 내면화시킬 수 있는 장소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람들이 잘 알 수 있도록 마련하신 제도가 가정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정에서 하나님을 제대로 배워서 그 지식을 가지고 사회에 나가서 기독교적 문화를 건설해 나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이 하나님나라를 건설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가정에서 배우게 되어 있습니다. 전에 어떤 사람이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제목의 책을 썼는데,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인으로서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가정에서 배웠다.”

이런 이유 때문에 가장이 밖에서 아무리 일을 잘 해도 가정을 소홀히하면 그것은 헛일이 됩니다. 하나님나라 건설의 사명은 한 대에서 끝나는 게 아닌데, 자신만 열심히 하나님의 일을 하고 가정을 소홀히하면 자녀가 훌륭한 하나님의 군사로 자라지 못해서 하나님나라 건설의 위대한 사명은 한 대에서 끝나 버리게 됩니다. 우리는 그런 일을 심심찮게 봅니다. 여러분 PK, MK라는 말 들어 보셨죠? Pastor’s kids, Missionary’s kids라는 말인데 목사와 선교사가 사역을 하느라 바빠서 자신의 가정을 소홀히하는 바람에 기독교에 반항하는 아이들로 자란 자녀들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이런 우스개 소리도 있습니다. “교회에서 목사가 설교하면 가장 은혜받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일반 신자들입니다. 그럼 그 다음으로 은혜받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집사들입니다. 그 다음은요? 장로들입니다. 그럼 가장 은혜를 못 받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목사 사모입니다.” 목사가 집에서 얼마나 못 했으면 목사 사모가 가장 은혜를 못 받을까요? 목사가 강대상에서 아무리 사랑을 외쳐도 목사 사모는 그 말이 은혜가 되지 않는 거지요. 오히려 그 위선에 기가 찰지도 모르겠습니다. 가정이 이러면 그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겠습니까? 위선적인 기독교만 배우겠지요.

우리는 가정을 이런 상태가 되도록 놔 두면 안 됩니다. 복된 가정을 통해서 아이들이 하나님을 충만히 누리게 해야 합니다. 가정을 이렇게 만들 책임은 일차적으로 가장에게 있습니다. 우리 남자들은 우리 조상들이 그랬듯이 또 현재도 많은 한국 남자들이 그러듯이 바깥 일만 중시하고 가정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나서는 “야, 이제 내 일 끝났다. 이제 집에 가서 그냥 푹 쉬어야지.” 하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많은 남자들이 직장 일이 힘들었다는 핑계로 집에 와서는 텔레비전이나 멍하게 보면서 아무 일도 안 하는데 그러면 안 됩니다. 아이들 교육을 포함해서 집안 일은 모두 다 아내에게 떠맡기는데 그건 정말로 직무유기입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지위를 가장에서 돈 버는 기계로 전락시키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남편이 가장이 아니라 오히려 아내가 가장이 되어 버립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자녀양육을 포함해서 집안의 모든 일을 아내가 관장하고 남편은 돈만 벌어 온다면 남편은 가정의 일부분만을 맡는 존재가 되는 것 아닙니까? 가장이 아니고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되어 버리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자신이 가장이라고 생각하고 아내와 아이들이 자신의 권위에 순종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직장에서 힘들었다고 집에 와서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참으로 자기 가정이 성경적으로 바로 서기를 원한다면 가정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물론 가정을 위해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아내 쪽도 마찬가지지만 주부들은 기본적으로 그렇게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가 아내들에게는 그렇게 강조하지 않았습니다.

크리스천으로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원하십니까? 크리스천으로서 이 타락한 세상을 하나님의 아름다운 창조계로 바꾸기 원하십니까? 크리스천으로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기를 원하십니까? 그러면 먼저 가정을 바꾸십시오. 가정은 이 땅에 하나님나라를 건설하는 전초기지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아내도 사랑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합니까? 바로 옆에 있는 남편에게 순종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그리스도께 순종합니까? 아내 사랑 없는 이웃 사랑과 하나님 사랑은 허상이요 거짓일 뿐입니다. 남편에 대한 순종 없는 하나님에 대한 순종은 공허한 위선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위선을 꿰뚫어 보십니다.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을 만홀히 여기지 마십시오. 그 분은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 남편의 하나님 사랑에 속지 않으십니다. 그 분께서 “네가 네 아내를 사랑하지 않아도 하나님인 나를 그렇게 사랑하니까 괜찮다.” 그러실까요? 아닙니다. 그 분은 그런 사랑을 역겨워서 받으실 수 없습니다. 그 분은 남편에게 순종하지 않는 아내의 순종에 기만당하지 않으십니다. 그 분께서 “네가 남편에게 순종하지 않아도 하나님인 나에게 그렇게 순종하니까 괜찮다.” 그러실까요? 아닙니다. 그 분은 그런 순종을 메스꺼워서 받으실 수 없습니다. 바른 가정을 이루는 사람들만이 참된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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